충청투데이 독자위원 8월 월례회의

??? "시대조류 따른 획기적 시도 깊은 인상
??? 선정성·주제선택 등은 좀더 신중해야"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8월 온라인 월례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지난 7월 30일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주 토요일에 주말매거진으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에 대한 지면 평가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중점 개진했다.

'타블로이드 지면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이 주제로 올려진 8월 온라인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주5일 근무제의 패턴에 맞춰 주말을 보내는 독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느낌과 울림이 있는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는 기획 취지에 맞춰 타블로이드판의 방향과 성격 구축을 보다 철저히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정(충남대 교수), 전의수(대전시 자치행정국장), 조신형(대전시의회의원) 위원 등은 지난 달 27일자 커버스토리로 다룬 '진화하는 폭탄주'의 경우 시의성·중요성·목적성 등을 고려할 때 주말 타블로이드판에는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며, '사건&사고' 지면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가 이어지고 있어 모방 범죄 유발 우려는 물론 주말을 보내는 온 가족을 위한 대상으로 제작한다는 당초 기획 의도에 어긋난다고 질책했다.

김수정 위원은 "폭탄주 커버스토리에 이어지는 폭탄주의 종류에 대한 나열은 주부나 아이들처럼 폭탄주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차 폭탄주를 알리고 선전하려는 목적으로 보일 정도"라며 "주중의 신문이 남성 독자 위주 였다면 주말 타블로이드 판은 여성, 전업주부, 초·중·고 아이들까지 아우르며 독자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대상 독자를 고려한 방향과 성격 선정을 해달라"고 피력했다.

전의수 위원도 "폭탄주는 서민보다 상위 계층을 인식하게 하는 관례로 볼 때 앞면에 크게 다룰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당일 편집 내용 중 건강 관련 기사가 상당 부분 있는데 술 관련 내용이 적정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조신형(대전시의회 의원) 위원은 "기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폭탄주에 관한 자세한 기사는 흥미를 넘어 기사를 모방하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쇼핑·레저·스포츠·문화 등 보다 가정적인 읽을거리를 발굴하고 가끔은 테마별 집중 기획보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창기(대전대 교수) 위원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시간적 여유가 여가에 대한 관심에서 점차 자신의 능력 개발 쪽으로 옮겨 갈 수 있는 만큼 평생학습 프로그램 소개나 인생스케줄 작성 요령 등이 소개되거나 앞서가는 사람들을 취재, 모델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의 주 5일제 문화를 소개하는 시리즈 기획도 조언했다.

이창섭(충남대 교수) 위원은 "정말 획기적인 시도이며, 내용 구성도 좋다. 그러나 주말 타블로이드 판의 기획 의도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레저나 문화 쪽에만 치우치는 인상인 만큼 필요한 시사 뉴스는 어느 정도 소화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오광국(전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시지부장) 위원은 "그간의 형식에서 벗어난 주말 타블로이드 지면이 더욱 사랑받으려면 다양한 읽을거리를 실어야하고 무엇보다 경제면을 확대, 지역 경제에 이바지 했으면 한다"고 피력했으며,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집행관)은 "주말판에 문화유적지 안내에서 벗어나 등산·낚시·승마·서핑 등 다양한 취미생활 분야를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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