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여성회관서 유고시집 '고향길' 출판기념회도

▲ 고 윤중호 시인 추모회 행사장.
충북 영동출신으로 지난해 9월 3일 지병으로 타계한 윤중호(49) 시인의 유고 시집 '고향 길' 출판기념회와 1주기 추모제가 20일 오후 3시30분 영동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고향 길' 출판기념회 및 고인의 1주기 추모문학제는 영동문인협회 주관으로 문학과 지성사 채호기 대표이사, 문인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영동문인협회장 박화배 시인의 인사말에 이어 초상화 올리기, 유고시집 올리기, 추모사와 윤중호 작 김선미 곡의 추모의 노래, 문학평론가 정과리씨의 '윤중호의 시 세계' 문학강연으로 진행됐다.

2부 추모문학 한마당에서는 여는 노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시작으로 이우인씨를 비롯한 8명이 '고향 길1' '입적' '아지랑이' 등 유고 시를 낭송하고 소리꾼 권재은씨는 비나리를 노래했으며 부대행사로 고인의 생전 사진과 유품 및 도서 전시, 감꽃마을 아이들의 원화전 등이 펼쳐졌다.

유작이 된 시집 '고향 길'은 시인이 늘 그리던 고향의 정경과 정다운 사람들, 잘 익은 사투리가 주렁주렁 열려 있으며 그립고 쓸쓸한 고향의 시간들을 절제되고 숙련된 시인의 언어들로 표현했다.

고 윤중호 시인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 출생하여 숭전대학교(현 한남대)를 졸업하고 지난 84년 계간 '실천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왔으며 '삶의 문학' 동인으로 활동했고 시집으로 '본동에 내리는 비', '금강에서', '청산을 부른다'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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