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에 스트레스 날린다"

600여명의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체력 향상은 물론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어려움은 뒤로 하고 오직 조직의 발전과 지역 체육계 지위 향상을 도모코자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보통 서산시민들이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서산시 배드민턴연합회 회원들.

지난 92년 창립된 이후 99년까지 단일 클럽으로 활동해 오다 2000년 4개 클럽을 통합, 연합회를 구성한 서산시 배드민턴연합회는 굳건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령, 서산, 대산, 한마음 클럽 등 4개 클럽을 하나로 묶어 연합회를 구성한 후 초대 회장을 맡은 문창희(47·클라이드 서산점 대표) 회장은 지역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장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아무리 탁월해도 임원들과 회원들의 협조가 없으면 조직활성화는 어렵다"고 밝힌 문 회장은 "행복한 마음이 들 정도로 주위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연합회가 튼실하게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배드민턴연합회는 임원진들이 십시일반의 자세로 연합회 기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어 모든 임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협회 일에 앞장서고 있다.

배드민턴연합회의 보이지 않는 일꾼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전무이사 김영래(사진은행 대표)씨를 비롯해, 총무이사 허용범(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이사 장형오(팔봉중 교사)·지현미(생활체육지도자)씨 등이 궂은 일을 찾아다니며 처리하는 숨은 인재에 속한다.

또한 문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돕는 부회장에는 정제영(서령클럽 회장), 임종학(서산클럽 회장), 김지명(대산클럽 회장), 구자삼(한마음클럽 회장)씨 등 4명이 배드민턴 협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있다.

배드민턴은 영국 왕실의 기록에 따르면 12세기경 지금의 배드민턴과 비슷한 놀이를 했다는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유서 깊은 운동이다.

다만 현재와 같은 경기의 원형(原型)은 인도 봄베이 근교인 푸나 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처음에는 양가죽으로 만든 공을 손바닥으로 쳐 보내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발전해 코르크에 새의 깃털을 꽂아서 라켓으로 쳐서 보내는 놀이로 변했다.

서산시 배드민턴협회는 2000년 홍성에서 개최된 도민체전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도지사기 대회 3위, 도 문화축전 2위 입상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연합회는 도 연합회장기 출전을 앞두고 맹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도 문화축전, 6월 도지사기 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4월과 6월, 9월, 11월 등 1년에 4차례의 합동 월례회를 개최하는 배드민턴연합회는 회원들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체력향상과 각종 기술개발을 위해 회원 스스로가 연구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배드민턴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연내에 1개 클럽을 새롭게 창단할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연합회는 여성과 노인, 직장인 등 운동에 소외됐던 계층을 끌어들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