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업체 난립 운전비 절반까지 내려

대리운전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덤핑가격이 형성되는 등 제살 깎아 먹기식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천안지역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대리운전을 찾는 운전자가 크게 늘자 업체 수도 대폭 증가해 2001년 4∼5개 업체에 불과하던 대리운전업체가 지난달 28일 현재 16개 업체로 크게 늘었다.업체 수가 늘어나자 업체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대리운전비를 기존의 절반 가격으로 내리는 등 사활을 건 고객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고객 유치가 어려워지자 일부 업체에서 대리운전비를 대폭 내리는 등 가격 경쟁을 통한 고객 유치전을 벌여 일부 업체는 심각한 경영 위협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1년 전만해도 대리운전비를 시내 1만원, 시외 1만5000원 선에서 형성됐으나 최근엔 시내 5000∼7000원, 시외권 1만원을 받는 업체까지 등장, 업체간 극심한 출혈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업체간 과열 경쟁으로 덤핑 가격이 형성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질의 서비스와 안전성을 내세워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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