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하던 이웃돕기 사랑이 들통(?)나면서 주위가 감동에 휩싸였다.

작은 정성이지만 묵묵히 몸으로 사랑을 펼쳐 온 서산구치소(소장 현원섭) 직원들.

우연히 시작한 소년소녀가장 돕기가 전 직원의 한마음으로 발전, 지난달에는 '소년소년가장돕기 후원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50여명의 직원이 매월 봉급에서 조금씩 모으는 성금이라 많을 수는 없겠지만 받는 이는 그 정성과 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달 구치소 후원회의 정성을 받은 서산여중 한 학생은 "엄격하게만 보이는 구치소 직원들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숨기고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매우 고마워했다.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쑥스럽다"고 말문을 연 현원섭 구치소장은 "어렵게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들이 꿋꿋하게 자라나 이 사회의 밑거름이 되길 빌 뿐"이라며 구치소가 펼쳐 온 이웃돕기 사랑에 대한 언급은 끝내 숨겼다.

지난해 3월 처음 문을 연 서산구치소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열린 교정을 구현하기 위해 그동안 '남몰래 사랑'을 꾸준히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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