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운송경비 인상을 요구하며 서산 대산공단 내에서 파업 중이던 민노총 전국운송화물노조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본보 25일자 23면 보도>

27일 노조측과 현대 및 삼성종합화학의 대표자, 화물 알선사 성우㈜ 등의 관계자들은 회의를 거듭한 끝에 13∼17%의 인상안 등에 잠정 합의했다.

타결안에 따르면 구간별로 카고트럭은 13%, 트레일러는 17% 인상하며 회사는 일체의 불법 다단계 알선행위와 저녁 8시 이전 화물적재를 끝내 야간운행을 금지키로 했다.

또 파업과 관련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이번 잠정안에 대한 협상은 6개월 이후 재개키로 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화물노조는 27일 저녁부터 그간 중단했던 화물 운송에 나섰다.

이번 파업으로 삼성은 수지제품 1만2000여t(1일 4000t), 현대는 폴리모 제품 6000(1일 2000t)이 쌓여 있는 상태다.

현대측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예정된 수출용 선적과 내수에 대한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해 주문업체에서 배상을 요구할 경우 50억원 정도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운송하역화물노조 충청지부(지부장 강성윤)는 지난 24일부터 운송단가 35% 인상을 요구하며 현대석유화학 정문 앞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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