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금연 열풍등으로 판매 줄어

지방세수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담배소비세가 큰 폭으로 감소, 지방재정운용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징수된 담배소비세가 지난해 동기 대비 44.9%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징수된 담배소비세는 25억7900만원이었으나 금년의 경우 5월까지 11억5800만원에 그쳐 당초 목표액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원인은 담배가격 인상과 금연인구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지난해 담배값 인상직전 일부 애연가들의 사재기 또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단 제천만이 겪는 현실이 아닌 전국적 현상이긴 하지만 지방세 수입의 절대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담배소비세가 줄어 지방재정운용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단양군 역시 금년 7월까지 징수된 담배소비세는 5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9억6300만원에 비해 3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제천시 시세담당자는 "매년 연초에는 금연분위기로 일시적 소비량이 감소되고 있으며 연초 담배가격인상으로 지난해 연말 사재기해둔 담배를 소비함에 따라 담배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러나 6월 부터 담배소비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부터 어느정도 소비량 회복으로 전년도 수준에 육박하지 않을 까 하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제천시의 경우 지난해 담배소비세가 시세의 21.4%를 차지했으며 단양군은 전체 군세의 1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담배소비세가 시·군세의 주요 세수입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제천시의 금년도 담배소비세 목표는 63억6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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