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북지역에도 독립운동 유적들이 여러 곳에 분포돼 있어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 겸 방문해 바람도 쐬고 교육적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는 송시열 선생의 9대손으로 을사조약 폐기를 주장하다 순국한 문충공 송병선 선생과 그의 아우로서 한일합방의 울분을 못 이겨 순절한 송병순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인 문충사가 이들의 애국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있으며 문충사에서는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8월경 춘·추향제를 열고 있다.

중구 어남동에는 연해주에서 광복회를 조직하고 권업 신문의 주필로 활동하는 한편 상하이에서는 박은식 등과 박달학원을 세우는 등 국외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가 보존돼 있다.

또 유성구 장동에는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위패를 봉안해 후손들에게 애국충절 정신을 고취키 위한 충렬사가 세워져 있으며 매년 5월 초 이를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대덕구 법동 쌍청공원에는 1922년 남만주의 광복군사령부 특파원으로 벽창의용단을 조직해 군자금 모집 및 왜인 처단 등의 활동을 한 김태원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김태원 선생 어록비가 세워져 있다.

충북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에는 천도교 3대 교주이며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자인 손병희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가 있으며 매년 3월 1일엔 의암 선생의 뜻을 기리는 행사도 연다.

이와 함께 제천시 고암동에는 의병장 김상태, 최욱영, 의병 7의사 등 제천시의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제천의병 묘소가 마련돼 있으며 매년 9월 9일 의병위령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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