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 송혜교를 맞이하기 위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대만 타이베이 101빌딩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멈췄다.

6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101빌딩은 이날 오후 송혜교의 기자회견을 위해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통의 방문 때만 있었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운행 통제를 결정했으며, 기자회견장인 헬스&뷰티 전문점 왓슨스도 최초로 영업을 30분간 중지했다.

대만 언론들은 "한국의 달콤한 여배우가 대만에 와 원수급의 예우를 받는다"며 송혜교의 입국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송혜교가 이날 101빌딩을 찾은 것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미국 모 화장품 회사가 마련한 '송혜교와의 화이트닝 데이트' 행사 때문.

송혜교를 맞이하기 위해 화장품 업체는 1박에 8만 8000대만달러(한화 290만원 상당)나 하는 타이베이 하얏트 호텔 25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준비하고, 10갤런의 신선한 우유를 '화이트닝 목욕'을 위해 마련했으며, 하얏트 호텔도 개관 이래 최초로 송혜교의 안전을 위해 25층 전층을 전면 통제했다.

대만 언론들은 그러나 전날 송혜교의 입국시 매니저가 사전 동의와는 달리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취재를 물리치고 사진도 못 찍게 막았으며 팬들까지 냉대한 것을 지적,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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