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에 앵커로 카메오 출연

짜릿한 멘트로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이끌었던 최일구 앵커가 영화배우로 '공식' 데뷔했다.

최일구 앵커는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괴물'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영화 속에서 맡은 역할 역시 앵커다.

지난 2일 밤 10시 MBC 뉴스센터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최일구 앵커는 "한강에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났다"는 속보(?)를 전하는 연기를 펼쳤다.

엉뚱한 대사 속에는 최 앵커 특유의 '하겠죠', '했다네요'란 멘트도 삽입됐다.

촬영을 무사히 마친 최일구 앵커는 "갑작스러운 출연 제안이었지만 봉준호 감독이 MBC에 좋은 느낌을 갖고 있는 점과 해 보지 않은 재미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에 흔쾌히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촬영에는 현재 MBC '뉴스투데이' 주말 앵커로 활약 중인 김수진 기자도 함께했으며 최일구 앵커는 출연료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괴물'은 제작비만 9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으로 '살인의 추억' 이후 송강호, 봉준호 콤비가 다시 만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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