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진
대전에도 지하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의 안전시설 구비와 사고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먼저, 차량 내외장재에 대한 전면적인 불연재 사용과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소화기를 차량당 2개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2개 이상 대폭 늘렸으면 한다.
둘째, 피난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피난시설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셋째, 환기시설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첫번째와 두번째 대책은 아마 계획에는 없었으리라 본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게 사고다. 미리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사고가 아니다. 사고는 예방하는 것, 그것은 거기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완비된 상태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시민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예산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심각한 문제다. 최대한의 가능성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최대·최고의 지하철로 탄생하는 것이 될 것이다.
대전 시민의 발이 될 지하철이 이번과 같은 '지옥철'이 돼서는 절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