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여명 100% 취업 성공 삼성·LG등 대기업 진출

대졸자의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대전의 한 여자 실업계 고등학교는 대기업의 고용 의뢰 폭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부권 유일의 여자 공업계 고등학교인 대전전자고등학교(교장 徐施完)는 10월 현재, 취업 희망자 전원과 진학 예정자까지 220여명이 최상의 직장에서 현장실습을 받음에 따라 올해 취업지도를 종결했다.

전자통신과 등 4개과 325명의 졸업 예정자 중 취업 신청자는 185명, 직장과 학업의 병행이 가능함을 확인한 진학 예정자도 취업에 합류해 22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 취업하며 목표 100% 초과 달성의 기염을 토했다.

기업의 의뢰가 쇄도하는 만큼 신중히 대처해 직장 지명도도 높아졌다.

98명은 삼성전기, 36명은 LG Philips, 21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반도체 업종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97년 전자 부문 특성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개교한 전자고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최첨단 실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개교 이래 전국 1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이 주효한 데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와 전자업체의 여성기능인력 수요 증가로 어느 때 보다 취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분석이다.

지난해 50대 50을 나타냈던 취업률과 진학률의 균등비율도 올해는 취업률에 무게 중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래픽디자인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취업과 진학 모두에서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유성구 화암동 소재 대전전자고는 컴퓨터응용기계 3개반, 전자통신 3개반, 전자정보과 2개반, 산업디자인 2개반 등 10학급 350명의 200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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