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등 영향 신청 급감

본격적인 졸업과 봄방학 시즌에 접어들면서 성수기를 맞은 해외여행 알선업체들이 최근 불어닥친 경기한파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등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대전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졸업과 봄방학이 이어져 이달 말까지 가족단위의 해외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보다 신청이 최고 4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대흥동에 있는 A여행사는 이달 들어 작년보다 국내외 여행건수가 25% 정도 하락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해외여행의 신청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30% 정도가 감소했다.

서구 둔산동 B여행사도 과거에는 졸업 및 봄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여행객이 전체 여행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이들 중 60∼70%가 국내 여행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으로 있어 해외여행객수는 전년 대비 최고 40% 급감했다.
?이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객들은 '고가 여행지'이자 인기가 높았던 호주 등 대양주권 여행은 자제하고 대부분 저가인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만년동에 있는 C여행사도 국내 여행객들이 지난해 봄방학 및 졸업 시즌보다 20∼30% 정도 줄었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과 경기침체 등으로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해외여행객이 30% 정도 감소해 매출액이 1000만원 정도가 줄었다"며 "봄방학 및 졸업 시즌이 있는 2월에는 평년 수준으로 올라갈 것을 예상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등으로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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