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25일 전국을 돌며 상가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로 A(3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후 3시10분경 경기 용인에 있는 한 상가에서 주인 B(51)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에 있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청주, 대전, 인천 등 전국 26개의 시·군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75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경찰은 지난 16일 대구에 숨어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 “생활비가 없어 훔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 등 보강수사를 거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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