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증액·지연 우려
市 상부공 대체공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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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난지섬 연도교 건설사업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당초 해상교량 상부공 공법(FCM 공법)대로라면 추가 증액 요인이 발생하는데다 공사기간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이유에서다.

이 사업은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연결하는 0.4㎞의 교량과 2.13㎞의 연결도로를 건설한다. 사업비는 모두 291억원이다. 현재 난지섬 연도교의 공사기간 대비 공정율이 저조한 상황으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 공법대로라면 해상공사로 인한 레미콘차량 대기료, 가도 등 증액요인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추가로 23억여원이 증액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FCM공법의 공기는 약 17개월로 공사기간 장기화 우려된다. 당초 준공 목표인 내년 6월을 훌쩍 넘겨 2021년 이후에나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수 간만의 차, 풍랑, 조류 등 해상 여건에 따른 시공상 불리한 점도 문제점으로 작용되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한 상부공 대체 공법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대체공법은 강합성 강거더교(크레인 가설공법)로 철근콘크리트 타설이 아닌 공장에서 제작된 거더(강재)를 현장에서 조립해 상부에 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공법 대비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추후 예정된 당진시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공법 변경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법 변경과 병행해 교량의 안전성 문제를 포함 미관 및 관광유발 효과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진읍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난지섬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전국 10대 명품섬에 선정된 만큼 연도교가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연도교 건설이 완성되면 두 섬을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과 육성이 가능한 만큼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미관상의 효과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도교가 건설되면 대난지섬의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나 낚시객들이 편리하게 소난지섬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한 의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탑을 찾은 소난지섬 방문객들도 관광을 위해 대난지섬으로 이동하는 것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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