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 내달 초 분양가심의
중소형 78%…실수요자 관심↑
전문가 "1000만원 안팎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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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4-2생활권에 들어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착한 분양가격’ 내세울지 초미 관심사다.
  
LH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은 민간 분양단지에 비해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종시 공동주택 시장은 인근 대전과 비교했을 땐 분양가격이 낮은 편이지만, 단기간 내 상승폭이 확대 돼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게 현실. 국민의 주거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LH가 합리적 분양가격을 책정할 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LH는 내달 초쯤 4-2생활권 △P1공구(한신공영·금성백조, L1블록 338가구·L2블록 508가구) △P2공구 (금호산업·신동아, M1블록 612가구·M4블록 598가구) △P4(GS건설·대림산업, L4블록 1200가구) 등 3개 공구, 5개 블록, 3256가구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진행한다. 

세종시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심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업무가 이관된 세종시청이 담당하지만, 이번 민간참여 공공주택의 경우 LH가 직접 분양가심의를 진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4-2생활권은 60㎡ 이하와 60㎡ 초과~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한다. 대형 평형보다는 실수요자들의 수요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85㎡ 이하는 국민주택 범주에 속해 100%가 청약통장 납입횟수가 우선시되는 가점 대상인 점을 감안하면, 서민의 주거복지에 중점을 둔 사업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만큼 합리적 분양가격이 기대되는 곳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4-2생활권의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 안팎으로 제시돼야 고분양가 논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세종시가 1-5생활권 H6블럭에 대한 분양가 상한액을 3.3㎡ 당 1145만 원대로 결정됐지만, 이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만큼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상반기 세종시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M1블록에 공급된 ‘세종 마스터힐스’의 분양가격 상한금액은 3.3㎡당 평균 1000만 원 수준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4-2생활권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공급되는 만큼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격이 도출돼야 마땅하다”면서 “LH가 시행하는 사업지인 만큼 저렴한 분양가격이 제시 돼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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