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특집 - KT&G] 
일손 부족 농가 도와 잎담배 수확… 경제적 지원도 꾸준
한마음 봉사단 꾸려 16년 동안 노후주택 수리 봉사도
협력사 납품대금 현금지급·목표 원가제로 상생 힘써

▲ KT&G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마음 봉사단'은 매월 한 차례씩 휴일을 반납한 채 집수리 봉사활동을 16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KT&G 임직원 봉사단이 김천지역 노후주택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있는 모습. KT&G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KT&G는 잎담배 농가, 협력업체 지원 등을 통해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잎담배는 경작 특성상 밭에 씨앗을 뿌려 키우지 않고 육묘시설에서 모종을 길러 이식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는 한 해 결실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KT&G는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고충을 겪는 농가에 일손을 보태고 고품질 잎담배 생산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11년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KT&G만의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조명한다.

◆잎담배 농가 지원에 앞장서는 KT&G

KT&G는 지난 12일 최근 산불 피해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잎담배 농가를 찾아 잎담배 이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T&G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은 강원지역 산불로 1만 5000㎡(약 4500평) 규모의 농지와 집이 불에 소실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잎담배 농가에서 피해복구 활동과 함께 잎담배 이식 작업을 진행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시 미원면의 잎담배 농가를 방문한 KT&G 김천공장 임직원 봉사자 20여 명도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농민을 도와 7933㎡(2400평)의 농지에서 잎담배 이식 봉사를 실시했다.

잎담배는 경작 특성상 밭에 씨앗을 뿌려 키우지 않고 육묘시설에서 모종을 길러 이식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는 한 해 결실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KT&G는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고충을 겪는 농가에 일손을 보태고 고품질 잎담배 생산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11년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T&G는 봄철 이식 작업뿐만 아니라 한여름 잎담배 수확 시에도 일손 돕기에 나서며 연중 농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 잎담배 경작인은 대부분 고령인 반면 잎담배 수확은 무더운 7~8월 경에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고 노동 강도가 높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잎담배 농사에 종사하는 인구는 매년 감소해 지난해는 3,150여명 정도만 잎담배 농사를 짓고 있다. 이러한 농가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T&G는 지속적으로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청주에서 잎담배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 김모 씨는 “특수한 재배과정 때문에 잎담배 농사는 신경 쓸 것이 많지만,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써주는 KT&G 덕분에 좋은 품질의 잎담배를 재배하기 위한 농사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KT&G는 잎담배 농가에 경제적 지원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KT&G는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대금의 30%를 4~6월경에 사전 지급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피해를 지원하는 등 약 34억원을 농가안정을 위해 추가로 전달하는 등 농가안정에 힘썼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는 국내 잎담배 농가와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농민 복지 증진비용 4억원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저소득, 고령의 잎담배 경작인 1000명에 대한 건강검진 비용과 73명의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잎담배 경작인의 건강검진비와 자녀 장학금에 16억 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4600여명의 경작인이 수혜를 받았다.

◆소외계층의 노후주택 집수리도 KT&G


KT&G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마음 봉사단'은 매월 한 차례씩 휴일을 반납한 채 집수리 봉사활동을 16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KT&G 한마음봉사단은 오래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곰팡이로 얼룩진 천정과 벽을 새로 도배하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형광등을 교체하기도 하며,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전기 공사 등을 실시해 전반적인 주거 시설의 개보수 활동을 2003년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우 등을 대상으로 불편을 해소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봉사를 통해 167개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임직원이라 할지라도 매달 1004원을 기부하고 있어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다.

오정호 대전 대덕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봉사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부 액수나 활동의 크기가 아닌 지속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15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KT&G 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KT&G 신탄진공장은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2014년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20일 한가위 명절을 이틀 앞두고 20여명의 KT&G 임직원 봉사단이 경북 김천의 낡은 주택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섰다. KT&G 김천공장 임직원 봉사단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집기들을 정리하고, 곧 다가올 초겨울 한파에 대비해 가족들이 지내던 방 안쪽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벽지를 발랐다. 또, 창고와 주방, 화장실 등에 도색 작업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KT&G, 협력사와의 상생으로 동반성장을 추구하다

KT&G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KT&G기 협력사들과 맺는 계약서에는 다른 회사와는 달리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배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갑'과 '을'이라는 표현 대신 '회사', '공급사' 등으로 사내 규칙을 바꿔 사소한 관행부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KT&G가 협력사들에게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현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협력사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계약체결 후 90일 단위로 원재료 가격 상승시 이를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서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가와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민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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