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특집 - 한국철도시설공단]
청년 푸드 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 사업 추진중
철도역사 사회가치 실현
‘평내호평 어린이집’ 개설
선로 주변지역 개선 힘써

▲ 매표와 열차탑승을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만 사용하던 철도역사를 사회가치 실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변경하고 있다. 철도공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예로부터 공무를 수행하는 자가 지녀야 할 최고 덕목으로 여겨지는 화합과 소통은 이 시대 공공기관을 향한 국민들의 기대 요소 중 하나로 비춰지고 있다. 대한민국 곳곳을 철도로 잇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나눔경영 최우선 덕목으로 '나눔을 통한 희망의 소통'을 꼽으며 지역민들과의 호흡맞추기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서 정의롭고 아름다운 사회 구현에 더욱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희망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은 민간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 하에 청년푸드 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을 추진하고 있다. ‘칙칙쿡쿡’은 기존에 막대한 투자비용 및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발생해 일회성으로 국한된 창업지원의 문제점을 줄여 창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기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픈한 칙칙쿡쿡 1호점의 경우 국토부가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철도공단이 칙칙쿡쿡을 운영·관리, 서울시가 창업인력을 지원, 민간이 인큐베이팅노하우를 전수한다. 매장 인테리어 등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유주방 설치로 주방설비를 지원할 뿐만아니라 멘토링(6개월)과 영업활동(6개월), 법률·회계·홍보 등 전문가 코칭을 통해 사후관리로도 이어진다. 이같은 창업 전 단계에 걸친 민간종합시스템 구축으로 창업자들은 자금의 부담이 해소되고, 자립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 ‘칙칙쿡쿡’의 경우 직·간접 좋은 일자리 창출(92명) 및 청년창업 지원 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칙칙쿡쿡’의 수익구조는 순매출금을 '청년 창업 기금'(20%) 및 위탁 수수료(15%)로 납부, 나머지 부분을 예비창업자 순이익(65%)으로 배분하는 구조를 보이며 일종의 사회공헌으로 손꼽이고 있다. 한편 ‘칙칙쿡쿡’은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매장 영업을 개시, 매장운영 및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을 시행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칙칙쿡쿡’2기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철도공단은 매표와 열차탑승을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만 사용하던 철도역사를 사회가치 실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변경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평내호평 어린이집’이 꼽히고 있다. 역사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을 개설해 보육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의 사업기간이 소요된 이곳은 쾌적한 공간·안전·친환경개념으로 설계 시행했다. 이 또한 철도시설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창출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매표와 열차탑승을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만 사용하던 철도역사를 새로운 사회가치 실현공간으로 제시한 것이다. 역사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을 개설,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사회 보육문제 해소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철도공단은 2010년부터 본사 및 5개 지역본부가 속한 철도주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KR소년단'을 구성해 장학금 지급, 교복 및 학용품, 명절 나눔활동 등을 지원하는 'KR희망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전국(본사 인근 대전·충청권 40명, 수도권·영남·강원·호남 권역 각 15명) 철도변 소외·취약계층 초·중·고생 100명으로 구성된 'KR소년단'에 매월 장학금을 지급, 신학기 대학입학금·교복비·학용품 및 문화체험, 김장·명절나눔 등의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더 큰 배려와 나눔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질적인 지원만이 아닌 사회적가치를 공유하고 공단과 연계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나눔의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철도공단은 지난 1월 28~31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아동, 노인, 장애인 등 15개 복지기관을 방문해 '설 맞이 희망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철도공단 제공
◆이용객 편의 및 주변 환경시설 개선에 앞장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공단은 선로변 주거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방음벽 설치를 비롯해 지역 간 단절 및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로횡단시설 확장 등 시설개량을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교통 환경 개선에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이용객들의 편의 및 주변환경시설 개선으로 6416억원을 투입한 철도공단은 경부선 영동역(충북 영동군 영동읍 소재)과 왜관역(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에 승강설비 11기를 설치완료(지난해 8월)하는 등 역사 이용객 불편 최소화에 노력했다.

또 현재 차로가 하나밖에 없는 교통체증 유발구간으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와 각각 비용의 75%(철도공단)와 25%(대전시)를 부담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경부선 철도 장등천교(회덕역∼대전조차장역 사이·폭 3.65m)와 호남선 철도 매천교(서대전역∼가수원역 사이·폭 5m)의 하부도로를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같은 흐름에 의미를 더해 올해 철도공단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향상을 위해 역사의 환경 개선과 선로변 주거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방음벽, 횡단시설 확장 등 각종 현안사업에 6416억원(전년 대비 13% 증가)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철도공단 충청본부(본부장 이종윤)도 지난 15~19일 밀알복지관과 함께 대전 동구 장애인 가정을 위한 주거개선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적장애 1급 아동의 가정 내 벽지·장판·가구 등 생활 집기의 파손으로 인해 공동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집을 수리하고 독립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시행 첫 날, 충청본부 직원들은 파손된 생활 집기를 수리하고 가정 내 물품을 정리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집 고치기 공사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2007년 밀알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락 배달, 명절음식 나누기, 봄나들이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13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종윤 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장애인 가정 주거개선 지원 프로젝트가 철로변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철도공단은 이색적인 희망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에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철도공단 임직원 약 60여명은 1사 1촌마을인 영동금강모치마을(충북 영동군 학산면 소재)을 방문해 나무심기와 함께 고사목을 제거하는 숲 가꾸기 활동을 펼쳤다. 철도공단은 2004년 창립 이래 매년 지자체 및 산림청과 연계한 나무심기활동을 펼쳐왔으며, 2007년부터는 중부지방산림청과 '국민의 숲 협약'을 체결해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푸른 숲 가꾸기'활동을 연 2회 시행, 현재까지 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지난 1월 28~31일에도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순천·대전·원주)에서 본사와 5개 지역본부가 소재한 각 지역의 아동, 노인, 장애인 등 15개 복지기관을 방문해 '설 맞이 희망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철도공단은 설·추석 명절과 연말연시 나눔 활동으로 약 5억원 상당의 후원금과 생필품을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후원해오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지원물품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지역과 지역을 잇는 랜드마크 건설 및 철도기술을 공유하는 'KR가치창출'과 유휴부지를 국민의 공간으로, 철도이용은 안전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공익추구', 사랑나눔을 통한 우리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지역밀착'을 3대전략으로 꼽고 있다”며 “따듯한 나눔 실천으로 철도공단의 대외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각종 기회를 부여하는 등 기부문화 조성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민간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 하에 청년푸드 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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