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특집 - 대전도시공사] 
직원 1인당 年28.2시간… 평균보다 훌쩍
드리움·나누리봉사단·참사랑회 중심에
사업장별·전문분야별 맞춤형 봉사 전개
급여서 일정액 공제해 기부… 벌써 10년
강원 산불피해 성금도 공공기관 중 1등
유영균 사장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 환경사원 성금 전달. 대전도시공사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도시공사(사장 유영균)는 1993년 설립 후 택지와 주택, 레저, 환경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민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공기업으로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대전시민 전반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에게 봉사활동은 이제 일상적인 업무의 연장이 됐으며 봉사활동을 노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소원했던 노사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7140시간…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은 ‘봉사왕’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기준 직원들 봉사활동 총합이 무려 7140시간으로 집계 됐다. 직원 1인당 28.2시간에 달하는 시간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8년 발표한 우리나라 직장인들 평균 봉사활동 18.9시간보다 10시간 가까이 많다. 대전도시공사는 직원들에게 연간 25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개인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등 자연스럽게 봉사활동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시간보다 봉사의 질이 중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아래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면 공사가 일정액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모두 23건의 봉사활동을 복지시설 등에서 진행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동구청장실에서 뜻깊은 성금전달식을 진행했다. 새벽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한해 대전시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대전도시공사 소속 환경사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 508만원을 동구청을 통해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대전도시공사의 따듯한 사회공헌에는 봉사에 뜻을 함께하는 직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드리움봉사단과 나누리봉사단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나눔행사와 장수사진촬영 등 꾸준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벽과 야간근무가 많아 봉사활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사원들도 참사랑회를 구성해 지역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석화 대전도시공사 환경노조위원장은 “우리가 힘들게 일하다 보니 어려운 이웃들의 처지가 이해되고 그래서 조합원들에게 모금을 제의했더니 모두 흔쾌히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도심 화단 가꾸기 봉사. 대전도시공사 제공
◆‘봉사활동’ 제도적 장려… 나눔의 손길 건네다


대전도시공사는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사랑의 열매 기부를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500여만원 상당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면서 현재까지 1억원이 넘는 누적액을 기록하며 공사 직원들의 사회적 책임감을 옅볼 수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직원들이 연간 25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개인별, 부서별 평가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으로 봉사활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실제 대전도시공사는 최근 강원도에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대전지역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2017년에도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의 평창올림픽 관람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조해 1000만원의 성금을 후원한 바 있다.

이밖에도 복지시설 운영 및 시설개선 비용지원, 독거노인 연탄배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노사합동 연탄배달 봉사 장면. 대전도시공사 제공
◆다양한 재능기부로 실질적 봉사에 앞장

대전도시공사의 봉사활동은 사업장 인근에서 농촌일손돕기, 거리환경미화를 비롯해 노인요양원을 비롯한 복지시설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전 전역에 사업장이 분포된 특성을 살려 금고동, 신일동 등 시외곽 농업지역에서는 농촌일손돕기, 하천변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고, 인근 사회복지관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전기, 건축, 조경 등 전문분야 직원들은 복지기관의 시설정비와 같은 재능기부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공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동아리가 탄탄하게 구성돼 있는 점에 기인한다. 특히 새벽과 야간근무가 많아 봉사활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환경사원들도 봉사단체인 참사랑회를 구성,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공기업 직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공사의 업무와 정책에도 이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관심을 기울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전도시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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