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면·한솔동 복컴, 내달 오픈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갖춰 주목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연동면·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내달 문을 연다.

이춘희 시장은 25일 제236차 시정 브리핑을 열고 “신도시를 비롯해 읍면지역 주민들도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면서 “1단계 사업으로 동면 복컴은 내달 10일, 한솔동 복컴은 16일 각각 준공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종 읍면지역 복컴 시대'가 열린다. 총사업비 128억원이 투입돼 읍면지역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연동면 복컴은 연면적 338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연동면 복컴에는 면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 농업기술상담소,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다목적 강당 등 주민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무엇보다 다목적 강당에는 배드민턴 코드 3개면과 복합체육공간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등이 배치된다. 시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블라인드와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안마당에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12건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한솔동 복컴 '정음관'은 기존 복컴(훈민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자치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247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초 계획에 없던 수영장을 반영하고, 근린공원과 연계한 등산로를 설치했다. 또 공사단계, 4차례 주민들과 나눔회의를 열어 공동 육아나눔터를 추가적으로 사업 내용에 반영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들 복컴의 경우 시민들이 직접 설계부터 준공까지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연동면 복컴은 33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한솔동 복컴은 주민대표 54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복컴 규모 및 시설계획 등을 결정했다”며 “한솔동과 연동면은 지난 15일과 18일, 시의원 및 주민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비준공검사를 실시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주민의견을 공사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 착공하는 조치원읍 제2복컴을 마지막으로 읍면지역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어 내달 설계공모를 추진하는 전의면 복컴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금남·부강·전동면 복컴 등 등 2단계 4개 복컴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장군·연서·소정면 복컴에 대한 세부계획도 수립한다.

이춘희 시장은 “장군면은 5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복컴과 농업인복지센터, 119안전센터 등을 집적·단지화하는 기본계획(안) 수립하게된다”면서 “2·3단계 복컴 건립의 원활한 추진은 부지 확보가 관건이다. 토지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컴의 부지 위치와 시설계획(안) 등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맞춤형 복컴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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