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 씨가 25일 본인의 1.5㏊ 농지에서 조생종 운광벼 첫 모내기를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에도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됐다. 올해 첫 모내기 농가는 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 씨 농가로, 25일 조생종 운광벼를 1.5㏊의 농지에 첫 모내기를 진행했다.

예로부터 모내기는 우리 고유의 먹거리인 쌀 생산과 본격적인 농번기의 시작을 알리는 농작업으로, 농업인에게는 큰 의미 있는 행사다. 영동군은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5월 전 지역에서 모내기가 이뤄지며, 지역 보급종 품종인 삼광벼·추청벼를 중심으로 6월 초순까지 본격적인 이앙작업이 진행된다.

이번에 남 씨가 이앙한 운광벼는 조생종 중 밥맛이 가장 뛰어나며, 수확량도 높은 우수품종으로, 추석 전 수확해 추석 차례상에 올려 질 귀한 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남 씨는 "매년 조생종 벼로 추석 쌀을 수확했었는데, 올해는 추석이 빨라 조금 더 서둘렀다"며 "일찍 서두르다 보니 저온피해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날씨가 잘 도와줘서 무사히 모내기를 마치고, 예정대로 수확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조원제 소장은 "과수의 고장인 영동군은 5월이 가장 바쁜 시기로, 이른 시기에 모내기를 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나, 예상 밖의 저온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영동군 전역을 예찰해 농업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농가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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