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규 대표이사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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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최용규 대전시티즌 신임 대표이사<사진>가 조만간 조직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티즌 경영 수익 개선 및 구단 경영 투명화 등 중장기 플랜에 대한 최 신임 대표의 복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최용규 시티즌 대표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달 중 조직 쇄신안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언론인 출신인 최 대표는 지난 10일 제19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가운데 구단주 허태정 대전시장의 ‘학맥인사 챙기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스포츠마케팅 관련 경험이 없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언론인 출신답게 소신껏 구단 운영을 하지 않겠냐는 관망론이 공존하는 상태다.

이날 최 대표는 서울신문 광고국장직을 내려놓고 시티즌 대표이사 제안을 수락까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허 시장과 대학시절부터 오랜 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심리적인 응원과 지지를 해왔던 사이지 특별히 잦은 만남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깊은 고민 끝에 시티즌 발전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 해보자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쇄신에 있어 △회계처리 △데이터 분석 △스포츠 마케팅 등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시티즌에 들어와서 보니 사무국 행정 시스템, 코치진 섭외, 선수 선발 등 그간 알려진 대로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며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공금 횡령 및 채점표 조작 사건 등 결과가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대대적인 조직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대표이사와 감독의 역할 이원화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경기력 및 선수 훈련에 있어서는 감독에게 전권을 주는 것이 맞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결국 대표이사에게 있다며 이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경영방침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팬들과의 소통도 정례화 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최 대표는 “우선 오는 28일 열리는 팬과의 첫 소통행사에서는 팬들의 의견과 조언을 경청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그동안 시티즌의 내·외부적 문제와 개선방안 등을 수렴해 향후 발표할 조직 쇄신안에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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