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발표
현장 실습 프로그램 확대
학생선발~취업 연계 시스템
산업 트렌드 파악 등 장점 인정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산업계가 판단하는 ‘좋은 대학, 학과’에 충청권에서 충남대·배재대·건양대가 선정됐다.

4년제대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18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매년 대교협이 꼽은 분야, 전공별로 우수 학과를 선정하는 이 평가는 관련 기업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환경, 에너지, 바이오의약, 바이오의료기기, 광고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에는 각 학과가 설치된 59개 대학이 참여해 22개 대학 24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들 중 충청권에서는 충남대 환경공학과, 배재대 생물의약학과, 건양대 제약생명공학과, 건양대 의공학부가 포함됐다.

환경 분야는 충남대 환경공학과를 포함해 총 9개 학과가 최우수에 선정됐다. 충남대 환경공학과는 관련 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확대 △환경공학종합설계 교과목 운영 개선 △대전시와의 환경인재 양성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초청 취업 설명회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건양대 제약생명공학과, 배재대 생물의약학과를 포함해 총 9개 학과가 선정됐다. 배재대 생물의약학과는 협약기업 수요조사로 교육과정 공동설계·운영에 주안점을 뒀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학과중점형에 참여해 학생 선발부터 취업까지 연계시킨 시스템을 갖춘 게 핵심이다.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건양대 의공학부,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공학부 2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건양대 제약생명공학과와 의공학부는 각각 산업계의 분야별 직무수행에 최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수 학과들은 대부분 교수가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 수업에 반영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배재대 이기성 생물의약학과 학과장은 "생물의약학과는 진단·예방과 개인 맞춤형 치료에 필수적인 바이오의약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내외적으로 대표되는 학과"라며 "최근 5년간 취업률과 전공일치 취업 연계에 있어서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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