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로 준공·녹조제거 등 한 몫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은 예당호 수질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작년 수질은 최근 5년 간 가장 좋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의 수질분석 자료를 보면 수중 유기물질 오염 대표 지표인 TOC(총 유기탄소)와 영양염류인 T-P(총인) 및 부유물질(SS) 함량 수치가 크게 개선돼 지난 2월에 측정한 값은 수질 1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2016년 예당호는 극심한 가뭄으로 최악의 수질을 보였지만, 2018년 금강 공주보~예당호 간 도수로 준공으로 유입수량이 증가하고 군의 저수지 상류 마을하수처리시설 사업 추진 등 수질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예당저수지는 1964년에 준공된 만수 면적 1088만 7000㎡의 전국 최대 저수지(담수호 및 댐 제외)로 저수량은 4607만㎥이고 하류지역 농경지 6917만㎡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예산군의 젖줄이다. 또한 예산읍 지역 1만 9200㎥(2018년 기준)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상수원이기도 하다.

이에 군과 농어촌공사는 예당호 수질을 농업용수 수질기준(Ⅳ등급, TOC 6.0 이하)에 의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선제적인 녹조 제거를 위해 녹조 제거선을 투입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깨끗한 예당호에서 힐링하고 군민 누구나 깨끗한 물의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예당호의 철저한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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