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제 여건 및 주민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가격을 2008년 이후 동결해왔다. 그러나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나 수집·운반·처리에 따른 비용부담이 증가, 부득이 인상을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종량제 봉투 판매 가격을 25% 인상하고 그동안 달랐던 읍·면 지역과 동 지역의 가격은 물론 색상을 미색으로 통일한다. 종량제 봉투 가격은 △1ℓ 40원 △2ℓ 50원 △3ℓ 60원 △5ℓ 140원 △10ℓ 250원 △20ℓ 500원 △30ℓ 750원 △50ℓ 1150원 △100ℓ 2300원이 될 전망이다.

새로이 제작되는 종량제 봉투 표면에는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표기하며,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간 형평성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시민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인상 이전 제작·판매된 종량제 봉투에 대해서는 인상 이후에도 소진될 때까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격 인상으로 인한 사재기를 방지 및 무단투기 행위도 차단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