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료전지 수소 발전소 조성
2021년까지 20MW급 건설키로
특별지원금 21억 재투자… 기대

▲ 충북도와 옥천군은 옥천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에 차세대 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옥천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했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옥천읍 동안리 옥천농공단지 5283㎡ 부지에 총지20㎿급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부지매입, 건축, 시설설치 등에 총 1400억원이 투자되는 옥천군 역대 최대 투자 규모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2~3배 높은 고효율 발전설비를 갖춘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려는 정부 정책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국가적 미래에너지 전략사업으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발전소 전기 생산을 위한 주기기는 ㈜엠티에프씨로부터 세계 최고 효율인 60%의 교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공급받는다. 시설이 완공되면 시간당 2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옥천군민의 14%인 약 7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운영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가능하다.

사업시행과 운영에 있어 옥천지역 업체와 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예정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고용효과는 5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는 매년 30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21억원인의 일시 특별지원금이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종 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옥천군에서의 첫 출발을 축하한다”며 “이와 더불어 옥천군이 청정 에너지 군으로 공동 상생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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