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1년 반 만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최고효율 부문에서 중국과학원에 빼앗겼던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해 제조가 쉽고 제작원가는 낮은 수준이어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에도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 및 병행할 차세대 기술로 소개됐다.

NREL(미국재생에너지연구소)은 지난 16일 ‘태양전지 최고효율 차트’를 발표하고 화학연 서장원 박사팀과 MIT 모운지 바웬디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기록한 24.23%가 페로브스카이트 부문 세계 최고효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화학연구원은 2017년 10월 세계 최고효율 22.7%를 기록한 이후 1년 반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NREL은 해마다 분기별로 태양전지 최고효율을 기록한 연구기관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전 최고효율은 중국과학원이 기록한 23.7%였다. 특히 이번 기록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이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효율에 근접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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