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시의회 천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23일 열린 제233회 2차 본회의 시정에 관한 질문에서 "충주시는 당뇨특화 도시로 2016년에 선포식을 갖고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1차 산업, 당뇨특화 작물을 키워서 당뇨와 연관된 바이오산업으로의 2차 산업, 3차 산업인 홍보와 판매까지 6차 산업으로 계획됐던 야심찬 사업이었다"면서 "그러나 당뇨특화작물 식재를 하며 충주시의 약속을 믿고 함께했던 농민들과는 사전 논의도 없이 사업성이 없다고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사업중단을 결정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시범포로 운영하자는 의견, 수익은 안나지만 1차 산업으로 작물을 심어 놓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업중단 결정을 했고, 농민들은 시정조정위원회 안건을 올리되 선거 후 통보하는 걸로 결정했다"면서 "선거용 사업이었는지, 또 왜 중단결정 통보를 숨길 수밖에 없었는지 비겁한 행정이며 충주시가 갑질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정조정위원회가 시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구이긴 하지만 농민과 함께 협약한 사업을 농민의 권리가 무시되는 결정을 하는 시정조정위원회는 잘못된 의결기관이다"라며 "충주시의 진정한 사과의 말이 심신을 침해받고 존엄을 무시당한 농민들의 서운한 마음을 열수 있을 것이며 당뇨특화사업에 순수하게 힘을 보태고 봉사하려던 것을 인정받는 것이고, 정의로운 시민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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