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레저업체 4곳 미팅
공모 후 사업방식 선정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보문산관광개발 민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문산관광개발의 핵심단계인 민자유치와 관련, 국내 레저산업업체와의 사업논의를 진행하며 협의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2주 전 국내 레저산업업체 4곳과 순차적으로 사업미팅을 마치며 내로라하는 체류형 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초 시 문화체육관광국은 보문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1월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민자유치 관련 건은 내부정리만 진행하다가 최근 국내 레저산업업체 4곳과 보문산관광개발 사업을 논의했다. 시는 현재 대전지역에서 레저산업을 펼치고 있는 H업체를 비롯해 수도권 소재 D업체·L업체·H업체 등과 보문산관광개발사업 건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사업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다보니 4개 업체에 보문산관광개발에 대한 계획을 설명, 네이밍 사용권한 및 용도변경 등과 같은 행정편의절차 등 추가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시는 '사업자(업체)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유치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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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안정봉 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광개발팀장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보니 내로라하는 체류형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민자유치로 가닥히 잡혔다”며 “레저산업업체와 협의 과정에 있어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시는 수익성을 고려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협의점을 찾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들과의 협의점을 찾는다고 해도 대규모 사업이니만큼 한 업체에 몰아주는 방식이 아닌,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방식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예산미확보 등 문제로 좀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한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이 최근 업체와의 의견조율과정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만큼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보문산관광사업은 단순한 성격이 아닌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원도심 활성화·구-신도심 격차 감소'를 위한 초석단계라 봐도 과언이 아닌만큼 지역 관광채류형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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