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10년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연간 2300대만 임대됐지만 지난해에는 8468대의 누적 임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약 20억원의 농기계 구입비용을 절감하는 대체효과를 거뒀다.
올해의 경우 이달 18일 기준 임대실적은 251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증가해 역대 최대 임대실적을 1년 만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당진에서 임대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배경에는 구입 대비 임대가 농가 부담을 덜어 준다는 점 외에도 센터가 본소 외에 남부지소와 북부지소에 별도의 임대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임대 농기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도 도움이 됐다.
또한 '휴일 없는 농기계 임대 서비스'를 도입해 농업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임대 농기계 작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반드시 농기계 안전사용 사전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임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센터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현재 87종, 922대의 임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임대사업 평가 우수 자치단체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억원으로 노후 농기계를 새 농기계로 교체하고 있다"며 "섬마을처럼 농기계를 임대하기 어려운 곳은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추진해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