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26~28일 참옻축제 개최
재배농가·산림조합 구슬땀
옻 식품 시식·가공품 구매

▲ 옥천참옻축제를 맞아 채취한 옻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옻 산업 특구인 옥천군은 오는 26∼28일 제12회 참옻 축제를 개최한다.

군이 주최하고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제12회 옥천참옻축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옻순 채취를 비롯해 프로그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옻 재배농가는 막바지 수확을 위해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며 발길을 서두르고 있으며 옥천군산림조합은 수확한 옻순을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 저온저장고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옻순 채취는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가 적기로 때를 놓치면 잎이 억세 지고 독성이 강해져 못 먹게 된다.

특히 올해는 옻순이 나오는 적기에 행사가 열리면서 최상의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옻순은 사람 몸의 어혈을 식혀 혈액순환에 좋고, 소화를 도와 위장병,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맛볼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귀하게 여겨지는 봄나물이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갓 수확한 옻순이 1㎏당 1만 8000원과 500g 1만원에 판매될 예정으로 옻순 무침과 옻닭, 옻순 비빔밥, 옻순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옻칠을 입힌 도마나 수저, 쌀통 등 생활용품과 옻 성분이 함유된 비누 등 옻 가공품도 살 수 있다.

금관 산림녹지과장은 “금강 상류 지역인 옥천의 기후와 토양은 옻나무 재배의 최적지”라며 “옻을 즐기는 미식가한테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145개 농가가 68㏊의 산과 밭에서 50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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