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 현장간담회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대전지역 기업들의 지원 확대 방안 등 보완과제와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는 2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지역 경기 현황 점검 및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조업, 서비스업, 도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지역 중소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좌문 ㈜쉘파스페이스 대표는 “스타트업 대부분은 정부과제 도전을 통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과제가 연구기관 중심의 성격이라 스타트업과 다소 동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유동적으로 정부과제를 먼저 제안하고, 과제 도전을 위한 업계의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리그넘 대표는 “최근의 제조업 불황으로 인해 충청권에 유휴 공장들이 많은데 이를 업종이 비슷한 기업들이 공유해 임대료나 보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한다”며 “이는 불황을 겪는 지역에 생산성 향상이나 고용창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장병훈 한국전력정보(주) 대표 등은 지역대학을 활용해 학위과정과 채용이 연계된 채용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건의하기도 했다. 또 홍창기 (주)에이치투케이 대표는 서울 및 수도권 위주로 활성화 돼 있는 공동창업공간이 대전에서도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금융지원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 스타트업의 고충 등에 대해 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부처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대전이 혁신창업 중심이 돼 혁신주도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신보 등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도영 신보 충청영업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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