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금강보 지키기 충청연대(이하 충청연대)가 22일 출범식을 갖고 “금강수계 보(洑) 해체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족평화포럼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금강수계 인근 지역민들로 구성된 충청연대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보 설치와 해체가 국민의 생존과 생태계의 보존, 유지를 위한 효과 측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논리와 이해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어 충청연대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에서는 구성된 지 3개월만에 졸속으로 보 해체(세종보)와 부분 해체(공주보), 상시개방(백제보)가 필요하다는 황당한 발표를 했다”며 “기획위에서는 보 주변의 주민들이 누려온 수억 톤의 물 가치를 전혀 반영치 않고 비상식적인 비용·편익분석을 통해 엉터리 같은 경제성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3개 보 해체 시 발생하는 비용 1524억원이 함몰비용으로 발생하는 상황도 무시하고 있다”며 “사전적으로 해체라는 목적을 정해 놓고 조사와 평가 결과를 꿰맞추는 기획위의 졸속, 불합리한 결론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강보 지키기 충청연대는 보 해체 결정 철회를 비롯해 환경부 장관의 사퇴와 조사·평가 재추진 등을 요구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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