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증가… 병상 수 변화 無
방향성·공간효율… 협의회 제안
180일 간 기획업무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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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관저동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부지.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짓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최적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효율적인 건립을 위해 민관협력 자문협의회가 제안한 기획업무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60병상을 기준으로 치료시설, 교육, 돌봄이 함께하는 공간배치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 등을 골자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계획을 내놨다. 더욱이 지난 2월 21일 넥슨재단의 100억원 후원 결정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사업비는 최초 267억원에서 447억원(국비 78억원·시비 229억원·후원금 100억)으로 늘었다. 병상규모는 60병상으로 변함없지만 연면적이 6224㎡에서 1만 5126㎡로 2배 정도 커졌고, 건물 규모 또한 지하2층~지상5층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시(위원장 부시장)와 장애인단체, 의료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협의회에서 효율적인 병상 수, 공간의 효과적 배치 등 기본사업계획에 대해 제시한 의견에 따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적절한 건립방향성과 현상설계공모를 위한 기획업무용역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기획업무용역은 자문협의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현상설계공모를 통한 실시설계용역 대상자 선정전까지 약 180일 동안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며, 시는 여러 의견을 조율해 최적의 설계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획업무용역은 지난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선택이 가능한 다수의 기본설계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선택된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현상설계공모를 위한 설계방침과 기초도면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은옥 보건복지국 장애인복지과장은 “시는 그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해온 장애아 가족의 의견을 계속적으로 수렴해 반영해 오고 있다”며 “보다 나은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공공어린이병원은 재활치료, 부모들을 위한 아이 돌봄과 교육이 함께하는 장애아동 맞춤형 시설을 갖춘 다음세대 장애아를 위한 병원으로 오는 2021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공분야 최초의 어린이병원이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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