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태권도 공연 및 후원
지역기업 CJ 협력… 멋과맛 전파
송두산단… K푸드밸리 조성 앞장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이 자매도시인 미국 발레이호서 열린 ‘제2회 2019 세계다문화축제(International Multicultural Folk Festival)’에서 국가대표급 활약을 펼쳐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발레이호 관내 엠프레스 극장에서, 시장, 시의원, 각국 경제인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발레이호市의 자매도시인 대한민국 진천군을 비롯해, 일본 아키시시, 필리핀 바구호, 탄자니아 바가모요, 이탈리아 라스페치아, 노르웨이 트론트하임과 더불어 우정참여국으로 인도, 멕시코, 이스라엘, 로타(미국령)가 각각의 민속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진천군은 한국전통공연단체 ‘우리사위(대표 고미숙)’와 발레이호 내 ‘윌리엄김 태권도센터(대표 윌리엄김)’를 후원하며 사물놀이와 부채춤,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또 발레이호의 자매도시를 홍보하는 부스가 운영됐다.

이런 가운데 군은 영문 홍보영상과 관광브로셔를 통해 진천군 명소를 소개하고, 막걸리 시음과 더불어, 송두산업단지의 K푸드밸리에 소재한 CJ㈜의 비비고 만두 시식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의 멋과 맛을 체험하도록 해주었다. 또한 군은 다양한 수저셋트, 응급약품 등 다양한 기념품도 준비해 방문객들이 향후 오랫동안 대한민국과 진천군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축제운영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측은 최근 부영사가 발레이호를 방문해 이번 행사에 관심을 보이는 등 2020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적극 벌였으나, 진천군에 상대적으로 밀려 울상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진천군을 세계에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송두산업단지를 글로벌 한류식품산업 중심지인 ‘K푸드밸리’로 육성하고자 하는 군과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함께 힘을 모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은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지역의 산업, 문화가 한 차원 더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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