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팩 치유효과 임상실험 진행
향후 해양헬스케어산업 기대↑

▲ 태안 천일염으로 이루어진 소금팩의 모습(왼쪽 사진). '소금팩이 목과 어깨 통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 모습.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대표적인 해양치유자원 소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해양헬스케어 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해양 치유자원 발굴 및 산업화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해양치유연구단 가천대학교 조휘영 교수팀과 차의과학대학교 함석찬 교수팀이 태안군 이원면 새섬리조트 일원에서 '소금팩이 목과 어깨 통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우리나라 국민의 21%가 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특히 나이든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점에 착안,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여성에게 소금을 활용한 따뜻한 팩 치료가 통증, 피로감, 정신건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 교수팀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전통적으로 근육통, 치통, 월경통 등에 민간요법으로 이용되던 소금의 치유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특히 원적외선 방출이 뛰어난 태안 천일염으로만 이루어진 소금팩을 사용해 순수한 소금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치유연구단 조휘영 가천대 교수는 "아직 대조군의 실험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실험군의 임상시험만으로도 목, 어깨 통증에 대한 유의미한 통증완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를 모두 완료한 후 소금팩의 치유효과가 입증되면 향후 태안에 조성될 해양치유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특화자원인 소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발굴하고 연구해 '해양헬스케어 산업'이 태안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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