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립 전체에 예산 488억원 지원
학부모, 연간 65만~111만원 부담↓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올해부터 대전지역 공·사립 전체 학교에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유치원 257개원, 초등학교 148개교, 중학교 88개교, 고등학교 63교 등 공·사립 전체 556개교에 1차 무상급식 예산 488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유치원생 2만 3870명에 30억 6000만원 △초등학생 8만 3050명에 200억 9000만원 △중학생 4만 995명에 112억 2000만원 △고등학생 4만 5404명에 144억 5000만원 등을 지원해 가정의 교육비 일부가 경감된다. 이번 지원은 1차 무상급식 예산으로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올해 유·초·중·고 무상급식비로 1236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면서 대전지역 모든 학생들 19만 3319명이 관련 혜택을 받게됐다.

대전과 충남은 무상급식 시행 방침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연간 65만원에서 111만원까지 급식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종은 유·초·중·고 무상급식이 앞서 시행 중이다. 대전은 지난해까지 초·중학교에서만 무상으로 급식을 했다. 최근 2년간 동결된 무상급식단가는 올해 10% 이상 인상한다. 무상급식 시행으로 '질 하락'을 우려하는 일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고등학교 급식은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했을 당시의 평균 급식 단가 3620원 보다 900원 높은 4520원을 지원해 영양가 높은 식단 운영을 통해 급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까지 초·중 1~2학년까지만 제공되던 친환경 식품비 220원도 유치원 및 중 3,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해 학생 1인당 연간 65만원에서 84만원가량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설동호 교육감은 "앞으로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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