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명리 인문학'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사주명리부터 생활역학까지 총망라한 '사주명리 인문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사람의 운명과 그 극복에 관한 통찰을 주제로 성명학, 관상, 풍수지리, 타로, 꿈 등 운명학 전반을 인문학적 해석으로 접근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이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사주명리 인문학'은 운명을 풀이하는 대표적인 학문을 기준으로 구분했다. 첫 장은 사주명리에 대한 해설로 시작해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사주도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거지 사주를 타고났다는 독립운동가 '김구'의 사례를 들어 누구든지 자아성찰과 노력을 통해 인생을 주도적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2장은 성명학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를 풀어냈고, 3장은 관상에 대한 통찰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3장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관상의 역사를 비교하며 관상이 동양의 미신적 연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역대 대통령들의 관상에 대한 예를 들며 현재 남북한과 미국 3국 대통령의 관상까지 흥미롭게 짚어준다. 관상도 선한 마음이 기반에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풀이될 수 있으며 관상 역시 만들어 가는 것 이라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저자는 운명학에 대한 맹신은 진정한 문제해결책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음양오행에 입각해 자연의 이치대로 장단점을 동시에 안고 태어났다고 전제하며 세상의 틀에 나를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아인지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김동완은 정통한 사주명리 학자로 사이비나 미신 등으로 치부되어 폄훼된 운명학을 학문으로 정립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배우 조승우 주연의 영화 '명당'의 자문교수로도 유명한 그는 연구를 통해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해진 운명을 미리 보기 위해 사주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며 발전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연구과정이라는 것이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행성비 관계자는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책 속의 인문학적 연구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자아를 되돌아보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유익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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