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대전우리병원은 박철웅 대표병원장이 20일 대구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37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척추전문병원의 현실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박 원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인 척추전문병원이 도입취지에 맞지 않게 형평성이 어긋난 지원과 의료체계로 어려움을 겪어 전문병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역량있는 중소병원의 보건의료체계상 기능 강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낮은 수가로 제공하기 위해 전문병원이 도입됐지만, 높아진 심사기준과 일관적이지 못한 정책으로 의료전달체계가 무력화 돼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과도한 삭감률로 경영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병원에 준하는 근무 강도에 비해 열세 일 수밖에 없는 복지환경으로 간호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높은 카드 수수료 등이 척추전문병원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수준높은 의료기술을 무기로 차원이 다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척추전문병원의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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