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프링페스티벌
26~27일 대전예술의전당서 공연
‘신데렐라’…모차르트 클래식 조합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관람
‘어린왕자’… 삶에 대한 통찰 은유
‘두마리 여우’ 설정…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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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어린왕자 연습장면.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음악극 신데렐라 공연모습.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동화’를 주제로 4개의 작품을 선정한 2019 스프링페스티벌 중 두 개의 작품, 음악극 ‘신데렐라’와 연극 ‘어린왕자’가 오는 26~27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음악극 ‘신데렐라’는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두 번째 음악극 시리즈다. 이 작품은 샤를 페로의 명작 동화 신데렐라에 천재작곡가 모차르트의 클래식 명곡을 절묘하게 조합해 만든 음악극이다.

지난해 수험생을 위한 공연으로 처음 선보여 호평 받았고, 더욱 견고하게 작품을 다듬어 2019년 스프링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시 선보인다.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27일은 오후 2시와 5시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음악극 ‘풀치넬라’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임선경이 연출을, 몸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 안남근이 안무를, 음악지휘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의 예술감독 이운복이 맡았다. 신데렐라 역에는 김민진·유정화, 왕자역에 안남근·한선천, 대모 김혜영, 계모 정다은, 왕실교사 차두식, 왕궁시종창 권순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음악과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기가 더해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과 대구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대전공연예술의 저력을 전국에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청소년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다시 읽는 명작 ‘어린왕자’는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삶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생텍쥐페리의 스테디셀러 ‘어린왕자’를 지역 연극인들과 대전예당이 함께 완성했다. 연출은 한선덕(극단 새벽)이, 각색은 위기훈이 맡았다.

배우로는 이종국, 이동규, 이영숙, 김용우, 김주원, 임황건, 봉혜정, 이새로미, 김도윤, 송윤아, 조광래 등 지역의 신구(新舊) 배우들이 조화롭게 출연한다.

특히 이 작품은 다른 연극 작품보다 배우들의 움직임(안무)을 중요시하고, 새로 만든 11곡의 창작곡을 작품 전체에 삽입하는 등 연기와 안무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재와 색채로 캐릭터의 성격을 살려 직업과 성격을 드러낸 의상, 단순하면서도 상징성을 살려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무대와 영상디자인도 볼 만하다.

연출가 한선덕은 “여우가 두 마리 나온다는 조금은 충격적인 설정이 있다. 여우에게도 양면성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고, 원작과 다르게 맺는 결말 또한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을 통해 메마른 어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점점 삭막해 지는 현대인들의 뒷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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