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30명 구성·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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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군의 시 승격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사진〉.

홍성군은 지난 18일 군청 회의실에서 시 승격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 승격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공포된 ‘홍성군 시 승격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에 의거해 김석환 군수를 위원장으로 지방의회 5명, 읍·면 주민대표 11명, 전문가 1명, 기관 및 사회단체 등 7명, 당연직 6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원활한 활동을 위해 △행정분과 △대외협력분과 △지역발전분과 △교육분과 등 총 4개의 분과를 구성해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도농 복합형태의 시 승격 법적 요건은 인구 5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 인구 2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의 인구가 5만 이상이고, 군 전체 인구가 15만명 돼야 한다. 홍성군은 3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홍성읍 3만 9404명, 홍북읍 2만 7498명을 합해 5만이 넘고 있지만 군 전체 인구가 10만 1203명으로 지방자치법에서 정하고 있는 시 승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인구감소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적인 인구증가로는 시(市) 승격 법적요건을 충족하기에 한계가 있어 군은 지방자치법 제7조에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신설해 시 승격을 추진하고자 노력중이다.

군은 2017년 7월 행정안전부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건의한데 이어 2018년 11월 시 승격 공동추진을 위해 홍성군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전남 무안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12월 무안군과 공동으로 청와대, 국무총리, 국회에 도청소재지 군의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시 승격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시 승격 국회입법 지원,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시 승격 공감대 형성, 타 지자체와의 시 승격 업무협약 및 협의체 구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본격적인 시 승격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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