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최정, 시즌 4호 홈런 폭발…최연소 1천 타점 돌파(종합)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 최정(32)이 드디어 터졌다.

최정은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17번째 1천 타점을 올렸다.

그는 만 32세 1개월 2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천 타점 기록도 세웠다.

이전까지는 심정수(당시 삼성 라이온즈)가 2007년 8월 1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만 32세 3개월 12일의 나이로 1천 타점을 세운 바 있다.

최정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 팀 선발투수 김영규의 가운데 몰린 시속 131㎞ 슬라이더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997타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3타점을 채워 넣었다.

최정은 그동안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개막전부터 15타수 무안타의 슬럼프에 빠졌고,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선 상대 투수 박윤철에게 헤드 샷을 맞고 쓰러져 어지럼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슬럼프는 오래갔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16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최정은 한방이 필요할 때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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