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5일 제출 계획… 미세먼지·경기대책 등 중점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8일 미세먼지 대응과 선제적 경기대응 조치를 담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5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추경안의 핵심 추진 사업과 규모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달 25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의 목표를 국민안전 확보와 민생 긴급지원으로 설정하고, 핵심 추진 사업으로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앞으로 당정은 효과적인 추경의 관건이 '타이밍'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국회에서의 추경안 신속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일부 야당은 재해 추경과 비재해 추경으로 분리하자고 했는데 이것은 정쟁을 위한 주장"이라며 "국민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경 편성을 당리당략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정은 우선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고성 등 5개 특별재난지역 내 희망 근로를 2000명 이상 추가 지원하고, 산림복구, 소방헬기 등 장비보강,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 등과 관련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20만대 이상 최대 물량으로 추가 지원하고, 건설기계 엔진 교체, 소규모 사업장 먼지 방지시설,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설치 지원, 가정용 저녹스(NOx) 보일러 보급 확대 등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근로자 2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등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대폭 확대해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크게 고통 받는 서민들의 생계 안정과 고용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생계위기 가구에 대한 긴급복지 등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보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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