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특집] 나노종합기술원

인력양성·연구성과 산업화 등 3대 미션 수행
국내 최고 나노용합 R&BD 허브로 자리매김
팹서비스 2만7617건 제공… 13년새 10배↑

▲ 나노종합기술원 교육사진. 나노종합기술원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나노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국내 최고 나노인프라 기관으로서 2002년 설립됐다. 기술원은 ‘지속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기술 연구지원기관’을 지향하며 세계 일류의 나노공정서비스 제공,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 연구성과 사업화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나노소자, 멤스센서, 나노바이오, 나노신소재, 특성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장비 240여개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만 7617건의 나노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팹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서비스를 시작한 원년인 2005년 2672건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나노기술의 기초연구부터 응용연구, 시제품 생산, 제품화까지 모든 연구단계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Platform Technology)이 밑바탕이 됐다. 기술원은 CMOS, MEMS, i-TAS(NBIT), More-than-Moore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연구개발을 벗어나 응용연구를 통한 상용화까지 지원함으로써 국내 최고 나노융합 R&BD 허브로 자리매김 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를 활용해 기술원의 3대 미션 중 하나인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원의 인력양성 방향은 청년들의 실업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산업 현장 중심 경력형 우수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일자리창출 중심의 인력양성사업을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나노융합 기술인력양성사업은 첨단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대전 소재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4차산업혁명의 중심분야인 나노반도체, 센서, 바이오칩, 나노분석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기회를 제공, 중견·중소기업 등에 맞춤형 현장기술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0여명의 교육생이 나노융합산업분야 107개 중소·중견기업에 진출했으며 특히 산업 생산현장인 클린룸에 대한 적응력이 빨라 경력형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첨단센서 인력양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첨단센서 기업에게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1명의 센서 전문가를 육성해 그 중 27명이 반도체·센서 분야 기업에 취업했다.

기술원은 지난달부터 기관고유 일자리 지원 사업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나노융합 기업 맞춤형 수요기반 전문 인력양성 과정으로써 인력난을 겪는 전국의 나노 융합 분야 기업에 고급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교육생들이 교육 과정 수료 후 취업 시까지 기술원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과정인 저수조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는 50명, 내년도부터는 매년 100명이상의 고급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원이 자랑하고 있는 모든 교육 사업은 이론(20%) 및 실습(80%) 기반으로 현장 실습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술원에서만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첨단 장비 Maintenance 실습 과정은 장비요소기술을 습득해 장비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일자리 창출 사업은 2016년도 40명으로 시작해 2017년도 70명, 2018년도 90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10명이 목표다. 내년 160명으로 계속 확대될 예정이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첨단 기술 분야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재영 나노종합기술원 원장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그 중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술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