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하여 타작물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고 쌀 과잉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신청조건을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원대상 농지는 2018년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지원금을 수령했거나 2018년 벼재배 사실이 확인된 농지만 해당했으나, 2017년 벼 재배사실 확인농지와 2017년 변동직접지불금 수령농지를 사업대상에 추가 포함시켰다.

군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해 공공비축물량 35만t 중 5만t을 사업참여 농업인에게 ㏊당 공공비축미 65포 내외로 우선 배정하고 ㏊당 250만원의 단가로 논 전작화를 위한 기반정비 및 시설장비 지원, 농기계 지원 등 각종 사업대상자 선정 시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논 타작물 재배로 생산한 논 콩은 농협을 통해 정부가 전량 수매하고, 수매가격도 특등규격을 신설하면서 ㎏당 4500원으로 전년(일반콩 대립 1등 기준 4200원/㎏) 대비 7.1% 인상하여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을 기준으로 조사료의 경우 430만원, 두류는 325만원 지원하고 특히 올해는 휴경농지(280만원)를 포함하여 확대 지원한다. 그러나 수급관리가 필요한 무, 배추, 고추, 대파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신청서 및 약정서를 작성하여 오는 6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사업참여율 제고를 위해 쌀 전업농가, 들녘경영체, 조사료 생산농가를 중심으로 사업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며 논 타작물 참여율이 저조할 경우 수확기 쌀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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