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과학의 날 특집]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빈민국으로 해외 원조를 받았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경제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 원동력은 과학기술 발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과학 황무지였던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흔을 뒤로한 채 과학기술 입국(入國)을 목표로 연구원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1965년 최초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분야 각종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대한민국의 초고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명실상부한 ICT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천리안위성2A호 및 차세대소형위성1호 발사 성공 등 항공우주기술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내 대부분의 출연연 기술이 녹아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자리하고 있다. 1970년대 국내 경제규모 확대와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조성된 대덕연구단지는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R&D의 메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라고 강조하며 대덕특구의 새로운 도약과 대한민국 과학기술 성장을 격려한 바 있다.

급속한 과학·산업구조의 변화와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급진적으로 도래한 만큼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덕특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정립에 대한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덕특구를 품은 대전 역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반 환경 재구축 등 미래를 내다보는 시점이다.

반세기를 맞이한 대덕특구에 과학기술 중흥을 일으키고자 충청투데이는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땀과 노력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과학의 날(매년 4월 21일) 52주년을 맞아 국내 출연연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할지 고민해 본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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