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특집] 한국기계연구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설립된 이후 지난 40여년동안 나노크기의 정밀하고 미세한 첨단 연구에서부터 자기부상열차, 플랜트기술 등 거대과학에 이르기까지 기계분야의 원천기술 개발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산업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해 왔다. 산업의 중추인 기계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해 국가와 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는 곧 연구 중심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계연의 끊임 없는 자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여름 전국의 강물이 녹조로 몸살을 겪을 때 녹조를 제거하는 기계연 기술이 주목을 받았고, 산업 현장과 도로 위에서 생기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도 또한 성과를 거뒀다. 또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개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등장한 신기술을 활용, 국방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적인 현안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숙원이었던 산업단지 악취 해결을 위한 국민생활선도 연구사업도 시작했다.

기계연은 융합연구단 운영을 마친 금속3D프린팅융합연구단을 올해 1월부터는 ‘3D프린팅장비연구실’로 신설했다.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는 동남권 소재 중소기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과 자동차부품산업화연구단, 원전기기검증연구단 등 3개 연구단 체제의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로 새로운 문을 열었다.

기계연의 이같은 노력은 우수 연구성과룰 주목받았다. 지난해 최우수연구성과로 선정된 ‘잠수함 소음 해석·평가 및 저소음 설계기술’은 우리 해군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선정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는 금속3D프린팅기술과 3D 바이오프린팅기술이 나란히 올랐다. 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공작기계인’에 이찬홍 연구위원이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가 결실로 나타났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