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17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와 시군 방역담당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중국에서만 11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이어 베트남 211건, 몽골 11건, 캄보디아 1건 등 지난해부터 아시아에서만 338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발생되지 않았지만 중국 등을 다녀온 여행객이 가져온 돼지고기 축산물에서 ASF바이러스 유전자가 14건 검출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이날 ASF의 중국 발생 양상과 효율적인 차단방역 대책을 주제로 발생국 현황 및 긴급행동지침 등 예방방역관리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차이홍사료 텐진공장 수의고문으로 활동한 황윤재 원장을 초빙해 생동감 있는 방역현장을 연찬했으며 긴급행동지침 등 ASF 방역 대책에 대한 토의를 병행했다.

도 관계자는 "ASF는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국들은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근로자 등 외국인들은 모국을 다녀올 때 소시지 등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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