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 홍산면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홍산동헌 및 시가지 일원에서 2019 보부상 공문제를 개최한다. 2018년도는 홍산보부상공문제와 홍산대첩문화제가 함께 개최돼 내실있는 행사를 꾀하였다면, 올해 행사는 봄과 가을로 나뉘어 개최하며 변화를 통한 새로움을 꾀하였다.

봄날에는 보부상 행렬을 따라 걸으며 옛 모습을 느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녹아드는 단풍잎처럼 고려 말 최영 장군의 기백을 따라 홍산대첩 문화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19일 오후 1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굿뜨래 가수 장소미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아름다운 선율의 경기민요, 4인조 보컬밴드 등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지고, 저녁 8시부터는 옛 보부상들의 회의를 재현하는 보부상총회를 끝으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20일 행사는 오전 9시30분 공문제례가 거행되고 전통두레풍장과 마당극, 가야금병창 등이 잇달아 펼쳐진다. 특히, 오후 3시부터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가 출연할 예정이며, 신차영감행차를 통해 보부상의 행렬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다.

홍산면과 홍산문화보존회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홍산 지역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부여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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