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문자 발송 등 인명피해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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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16일 오후 1시40분경 대전 유성구 대정동 목원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0.5㏊를 태우고 2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날 대전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데다 초속 3.1m의 서풍이 불면서 진화가 쉽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과 지자체의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소방당국과 경찰, 인근 지자체들은 소방헬기 6대를 포함한 진화장비 약 40여대를 투입했다. 또 소방인력 125명을 비롯해 유성구와 서구 140여명, 경찰 60명, 의용소방대원 70여명 등 총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이날 산불 발생 2시간여만인 오후 3시 40분경 큰 불길이 모두 잡혔으며,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잔불 정리작업과 함께 산불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큰 불길은 모두 진화됐다. 잔불정리가 끝나는 대로 뒷불감시 체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성구도 마을 방송장치를 이용해 산불발생 인근주민 안내방송을 하고 2차례 문자를 발송하는 등 주민 안전에 적극 대처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접한 목원대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학과의 수업을 휴강 조처했다. 목원대 관계자는 “캠퍼스 내 방송을 통해 인근 산불상황을 학생들에게 안내하면서 조치에 나섰다”면서 “인문대학, 공과대학, 테크노과학대학 등 산불 발생지역과 인접한 일부학과는 7~9교시 휴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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